대성고등학교 강릉 펜션 사고 원인

대성고등학교 강릉 펜션 사고 원인.

18일 오후 1시 12분쯤 강원도 강릉시 저동의 아라레이크 펜션에 놀러간 대성고등학교 고교생 10명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참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들 10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을 마치고 학교에서 ‘개인체험학습’ 명목으로 학교측의 허락과 부모들의 동의하에 친구들끼리 떠난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이었다고합니다.

이번 대성고등학교 남학생들의 강릉 펜션 참변 사고 장소

이의신 강원지방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사고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1.5ｍ 높이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을 확인했다고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펜션은 건물 2층 발코니 끝쪽 보일러실에 놓인 가스보일러의 연통은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라고합니다.

그러나 배관과 연통이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어긋나 있었고, 가스누출경보기인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없었다고하네요.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 원인에 의한 사망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합니다.

실제 학생들 구조 당시 소방당국이 펜션 내 일산화탄소(CO)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8시간 기준 20ppm)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고하네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번에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펜션에서 유일하게 베란다에 보일러가 있던 201호에 머물렀다고합니다.

경찰은 19일 펜션 내 가스보일러를 뜯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낼 예정이라고합니다.

사고 발생후 강릉시의 김한근 시장은 대책본부장으로 정부합동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고하네요.

18일 밤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가 끝난뒤 기자회견에서 김한근 시장의 일부 발언입니다.

“최단 시간 안에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이 중심이 돼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고 원인 등이 나오면 즉시 공개하겠다”

“향후 모든 사고 수습과 대책과 관련된 일차적인 본부를 강릉시에 설치하고 시장이 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앞으로 유가족과 환자 가족 등에 대한 접촉과 언론 등에 대한 창구도 강릉시로 단일화할 것”

“오늘 논의에서 유가족 위로와 환자 치료가 최우선이라는데 뜻을 함께했다. 그리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중요하다. 심리치료 등 모든 조처를 강구하겠다”

“앞으로 환자 이송과 치료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선 유가족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이송 등도 마찬가지”

19일 오전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수습대책본부 대책회의중 김한근 강릉시장의 일부 발언입니다.

"환자 5명은 현재 강릉아산병원에서 18일부터 고압산소 치료를 완료하고 중환자실 입원 중이다. 현재 의사 소견으로는 최대 1주일 집중적인 치료를 하고 앞으로 경과를 봐야 한다"

"오늘부터는 8시 30분부터 2회 정도 고압산소 치료를 병행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된 2명은 현재 중환자실과 고압산소치료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에 병원을 방문해 담당의사에게 환자의 상황을 물었는데 학생 1명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자들과 간단한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현재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정에 의료진의 집중적인 보호 아래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

생존 학생 7명 가운데 5명은 강릉아산병원, 나머지 2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고압산소 치료 등 집중 관리를 받고있다고합니다.

숨진 3명의 학생 중 2명과 1명은 각각 고려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안치됐다고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우리 아이들이 변을 당해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피해자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태 수습을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다고합니다. 

한편 강릉 펜션 참변 사고로 대성고등학교가 오늘 19일 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고합니다.

휴업 결정은 대성고등학교 주원구 교장이 결정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이번 사고 수습에 좀 더 집중하고 애도 기간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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